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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포스트' 젊은 모색: 건축과 디자인 중심으로 장르와 매체를 확장하고 전시 제목의 '젊은' 만큼 '모색에도 집중한다.
미술관을 위한 주석: 13개의 작품-주석들은 각자가 미술관이라는 제도 공간에 대한 공간적·시간적 맥락을 확장한다.
미술관 공간을 모색하다: 전시는 본격적인 재생 전에 작품과 작가, 관객을 담은 공간 형식들을 들여다본다.
김리윤, 박세미, 임유영
김리윤 작가는 '투명도 혼합 공간' 시집을 읽은 적 있는데 그 시집도 괜찮았지만
여기서 읽은 시는 시집에서 읽는 것보다 더 인상적인 기분
박세미 작가 것도 좋았다
공간에 대한 주석 annotating "Space"
김경태, 일련의 기둥
이다미, 드랙 뮤지엄
국현미 과천 건축 공간 자체를 기둥 또는 드랙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
전시에 대한 주석 annotating "Exhibitions"
오혜진, 미술관 읽기
김동신, 부조, 지도, 휴먼스케일, 링
이런 아이디어 좋았다. 기록으로 기록 남기기. 예를 들면 동선 같은.
경험에 대한 주석 annotating "Experiences"
"스크린으로부터 스물한 걸음"
"스크린으로부터 열네 걸음 / 자세히 들여다보는 사람(a person who takes a close look)"
백종관, 섬아연광
장 뤽 고다르, <국외자들>
"제 초상화는 잘되어 가고 있습니다. / 저와 매우 비슷합니다"
박희찬, 리추얼 머신
<리추얼 머신>은 과천관이 가진 미술관의 의례적 특성들을 탐험하는 작업이다.
리추얼 댄스, 로툰다 보이, 레이디 아트리아, 생추어리 같은 네이밍도 센스 미쳤다,,
제일 재밌었던 작품이었는데 내가 관람했을 땐 작품이 뭔가 고장이 났다고 해야 할까... 구슬이 자동으로 무한 굴러가야 하는데 자꾸 떨어져서 수동으로 구슬을 주워넣는 상황이 반복됨...
스탭분들이 고생도 고생이고 좀 당황한 듯 난처해 보이셔서 안타까웠는데, 이 작품의 의미를 생각해봤을 때 관람객으로서는 메타적으로도 재밌는 순간이었다. 계획대로 '굴러가지 않는' 미술관이랄까...
추미림, 횃불과 경사로, 패스파인더, 열매와 시냇물
이것도 비슷한 결인데 기하학적으로 아름다웠다.
+ 꽤 오랜 시간을 보냈던 코너
1. 인덱스카드 인덱스
2. 줄줄 -동시대 한국 시 선집
기타.
조르주 페렉, 공간의 종류들
뭎, 내 사랑, 난 당신이 죽은 줄 알았어, 당신은 그저 다른 삶으로 넘어간 거였는데
총평: 딱 어떤 작품보다는 그저 전체적인 기획과 공간이 좋았던 전시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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